수리수리공방 · L3 · 숙련자용
답할 수 있는 사람에게, 답하고 싶어지는 것만 묻기 위해
이 묶음은 읽는 자료가 아닙니다. 물어볼 거리입니다. 여기 적힌 것은 전부 저희가 몰라서 막힌 자리이고, 각 장에는 누구에게 묻는지와 그대로 읽을 문장이 붙어 있습니다. 설명은 한 줄도 없습니다. 설명은 답하시는 분 몫입니다.
그리고 이 카드를 꺼내 보여 드리는 것 자체가 초대입니다. “한 수 가르쳐 주세요”는 숙제가 되지만, “이거 왜 이런지 아세요?”는 그 자리에서 끝나는 놀이입니다.
답하기 싫으신 것은 넘기셔도 됩니다. 한 장에 3분을 넘기지 않도록 만들었습니다. 준비해 오실 것도 없습니다. 그 자리에서 아시는 대로면 충분합니다.
주신 답은 그날 종이에 적고, 다음 판 교재에 이름과 함께 남깁니다. 틀리게 옮기지 않도록 적은 것을 한 번 보여 드리겠습니다.
이 묶음이 지킨 것 셋 — ① 검색하면 나오는 것은 넣지 않았습니다. ② 답이 하나가 아닌 것만 골랐습니다. ③ 답하실 분이 없는 분야는 질문을 쓰지 않고 비워 두었습니다.
꺼내는 법 · 적는 법
묶음째 내밀면 숙제가 됩니다. 한 장만 보여 드리고, 답을 적고, 덮습니다. 나머지는 다음에 꺼냅니다.
모임이 시작되기 전에 세 줄만 미리 봅니다. 그러면 그날 꺼낼 장이 저절로 정해집니다.
| 오늘 꺼낼 장 | 누구에게 | 꺼냈나 · 답을 받았나 |
|---|---|---|
지어낸 질문이 아닙니다
아래 네 건은 실제로 접수됐고 아직 안 끝났습니다. 물건이 자리에 있으니 답이 그 자리에서 확인됩니다.
| 물건 | 가져오신 분 | 지금 상태 | 카드 |
|---|---|---|---|
| 제습기 | 새마을 | 여러 번 열었으나 못 고침 · 무엇을 지웠는지 기록이 없음 | 01 |
| 베오플레이 모먼트 | 서인아빠 | 화면 안 나옴 · 소리는 남 · 갈래를 못 냄 | 02 |
| 카플레이어 | 까치 | 오결선 뒤 타는 냄새 · 무전원 · 퓨즈는 멀쩡 | 03 · 04 |
| 에어팟맥스 | 서인아빠 | 충전 안 됨 · 담는 쪽인지 받는 쪽인지 못 가림 | 05 |
“새마을님, 그 제습기를 여러 번 여셨다고 들었습니다. 지금까지 지우신 것을 순서대로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? 어디까지 확인하셨는지가 안 남아 있어서, 저희가 같은 자리를 또 팝니다.”
“마초님, 서인아빠님이 가져오신 베오플레이 화면이 안 켜집니다. 소리는 납니다. 불이 안 들어오는 것인지, 보낼 그림이 안 오는 것인지 열기 전에 밖에서 가를 수 있습니까? 저희는 손전등까지 해보고 거기서 멈췄습니다.”
한 건에 두 분께 묻는 경우도 있습니다
“까치님, 그날 어느 선을 어디에 물리셨는지 순서대로 기억나시나요? 그리고 타는 냄새가 난 다음에 무엇을 만지셨는지도 알고 싶습니다. 드론에서도 결선을 하시니 여쭙습니다 — 그때는 무엇을 먼저 확인하십니까?”
“마초님, 타는 냄새가 났는데 퓨즈는 멀쩡하고 전원이 안 들어옵니다. 퓨즈가 못 지켜 주는 고장은 어떤 모양입니까? 25년 동안 그런 걸 몇 번쯤 보셨는지도 궁금합니다.”
“마초님, 서인아빠님 에어팟맥스가 충전이 안 됩니다. 담는 쪽이 죽은 것인지 받는 쪽이 죽은 것인지, 열기 전에 밖에서 좁힐 신호가 있습니까? 열이 나느냐 마느냐로도 갈립니까?”
만든 쪽의 눈으로 보면 어떻게 보입니까
“마초님, 무전기를 만드실 때 어느 자리가 먼저 죽을지 미리 아셨나요? ‘여기가 먼저 갈 것이다’를 알면서 그대로 넣는 자리도 있습니까?”
“마초님, 25년 중에 처음 짚은 곳이 끝까지 틀렸던 고장이 있으셨나요? 무엇이 그렇게 오래 속였는지, 그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.”
“마초님, ESR은 절대값으로 판정하지 말고 같은 규격 새 부품과 비교하라고 배웠습니다. 현장에서 비교할 새 부품을 늘 갖고 다니십니까? 없을 때는 무엇으로 대신하십니까?”
“마초님, 무전기는 떨어뜨려도 살아야 하는 물건이었을 텐데, 그 요구 하나가 안쪽의 무엇을 바꿉니까? 그렇게 만든 물건은 고칠 때도 다릅니까?”
파는 사람과 사 본 사람만 아는 것
“새마을님, 고장났다고 들고 오신 것 중에 실제로는 고장이 아니었던 경우가 어떤 것들이었나요? 뜯기 전에 먼저 지울 목록을 만들고 싶습니다.”
“새마을님, 1994년에 파시던 물건과 요즘 물건 중에 어느 쪽이 고치기 쉬웠습니까? 고치는 것보다 사는 게 낫다는 선이 그동안 어느 쪽으로 움직였고, 그게 부품 값 때문인지 만든 방식 때문인지 궁금합니다.”
“새마을님, 액정이나 배터리를 받으실 때 정품과 호환품을 무엇으로 가르십니까? 상자와 서류 말고, 물건 자체에서 보이는 표시가 있습니까?”
“촬스님, 사고 나서 가품인 걸 뒤늦게 아신 적이 있으십니까? 무엇을 보고 알아채셨고, 그 뒤로 주문 전에 무엇을 먼저 확인하십니까?”
글로는 안 남는 것들
“촬스님, 같은 부품이 세 가격대로 나올 때 어느 것을 고르십니까? 가장 싼 것이 맞았던 경우도 있었습니까?”
“정래님, 부러진 플라스틱 부품을 볼 때 붙일 것과 새로 깎을 것을 어디서 가르십니까? 베오플레이 외함처럼 나사산이 나간 자리는 어느 쪽입니까?”
“인규님, 집에서는 말썽인데 가져오면 멀쩡한 물건을 어떻게 하십니까? 증상을 억지로 불러내는 본인만의 방법이 있으십니까?”
“연재님, 물건을 뜯다 보면 여기부터는 원래대로 못 돌아간다는 지점이 있지요. 그 지점을 어떻게 알아보십니까? 알아채고 멈추신 적이 있습니까?”